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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Artistic Gymnastics World Championships 2019

Arthur Mariano (R) of Brazil celebrates during the Horizontal Bars men's Final at the FIG Artistic Gymnastics World Championships in Stuttgart, Germany, 13 October 2019. EPA/RONALD WIT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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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landia Trophy figure skating event in Espoo

Sofia Sula from Finland performs during the Ladies Free Skating Program at the Finlandia Trophy figure skating event in Espoo, Finland, 13 October 2019. EPA/KIMMO BRA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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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던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현장에 놓인 꽃. 게티이미지 뱅크
영국에서 차량 역주행 사망사고를 낸 뒤 면책특권을 내세워 본국으로 돌아간 미국 외교관 부인이 피해자와 가족에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13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앤 사쿨러스(42)는 자신의 법률 대리인 에이미 제프리스를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 요원의 아내인 사쿨러스는 지난 8월 27일 영국 중부 노샘프턴셔 크러프턴 공군기지에서 SUV 차량을 몰고 나오다 모터바이크를 타고 달리던 영국인 해리 던(19)과 충돌했다.

던은 사고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사고 현장에서 책임을 인정하고 경찰 조사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던 사쿨러스는 그러나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하면서 가족과 함께 급거 미국으로 돌아가 영국 내에서 큰 분노를 불러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사쿨러스의 면책특권 포기를 요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쿨러스 대리인 제프리스는 성명을 통해 “앤은 이번 비극적 사고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면서 “어떤 것도 던의 죽음에 비교할 수 없다. 앤은 던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제프리스는 “앤은 사고 현장에서 당국에 경위를 설명했고, 다음날 집에서 노샘프턴셔 경찰을 만났다”면서 “앤은 계속해서 사고 조사에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쿨러스가 던의 부모를 만나 애도와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프리스는 “우리는 계속해서 던의 가족 대리인과 접촉하면서 연락을 받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 던의 부모인 팀 던(왼쪽)과 샬럿 찰스. 로이터 연합뉴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지난 12일 던의 가족에게 보낸 서한에서 영국과 미국 정부가 사쿨러스의 면책특권 포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브 장관은 “우리는 정의가 행해지도록 미국 정부에 면책특권 포기를 강하게 압박했다”면서 “미국 정부는 이를 확고하게 거부했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라브 장관은 “그가 이미 고국으로 돌아간 만큼 더이상 면책특권은 사쿨러스의 사례와 관련이 없다는 것이 영국 정부의 입장”이라며 “미국 정부 역시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던의 부모는 이날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과 워싱턴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던의 모친인 샬럿 찰스는 “미국인들의 지지를 받아 미국 정부가 옳은 일을 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언론과 정치인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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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은 온라인기자 he-du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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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윤석열 검증' 묵묵부답…조국, 검찰이 대신 '확인'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로 알려진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별장에서 과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즉각 검찰은 해당 의혹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내고 "청와대 민정수석실 인사검증에서 사실무근으로 판단했다"고 했지만, 청와대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앞서 지난 11일 한겨레21은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2013년 김 전 차관 사건을 재조사하던 중 윤 총장을 접대한 적이 있다는 윤 씨의 진술을 얻었으나, 검찰이 조사 없이 사건을 덮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에 대검찰청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윤 총장은 윤 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고, 당연히 그 장소에 간 사실도 없다"며 "한겨레 보도는 완전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 없는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도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여기서 대검이 '민정수석실'을 거론하면서 논란의 불똥이 청와대로 튀었다. 청와대도 '윤석열 접대 의혹'을 알고 있었다는 말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한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집중적인 질문이 쏟아졌으나 청와대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검찰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접대한 적이 있다는 건설사업자 윤중천 씨의 진술을 확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 없는 음해를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이새롬 기자

같은 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검의 입장문과 관련해 "어떤 근거로 그러한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검증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와 어떤 부분이 검증됐는지, 어떤 것에 대해서도 저희가 얘기해 드린 바도 없고, 제가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대검에서 얘기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말인가"라는 물음에 "모르겠다. 제가 전혀 알고 있지 않기 때문에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며 "검증에 대해서도 저희가 한 번도 맞다 틀리다, 무엇이 검증이 됐다라는 부분들을 얘기해 드린 바 없다"고 했다.

청와대의 모르쇠에 항의성 질문도 나왔다. "정부 공식 기관인 대검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 입장의 진위 여부는 어디서 확인을 해야 하느냐. 청와대 관계자가 확인을 못 해주면 민정수석이 전화를 받느냐"고 묻자, 청와대 관계자는 "글쎄요"라고만 답했다. 이후 질문에도 "잘 모른다", "드릴 말씀이 없다"로 일관했다.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알려드리겠다라는 의미인지, 아니면 그 사실관계에 대해서 청와대에서 입장이 없다라고 얘기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청와대 내부에서는 여러 가지 보고와 지시, 정책 결정들이 일어난다. 그 모든 비공개 보고와 회의에 대해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사실상 확인해줄 수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김 전 차관 사건에 대해 "과거에 벌어진 사건이라 하더라도 지금 우리가 잘못 처리하면 우리 정부의 책임으로 귀착된다"며 "검·경 지도부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명확한 지시가 있었음에도 청와대가 검증 여부에 대해 명확한 내놓지 않은 배경은 무엇일까.

조국 법무부 장관은 지난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과거 윤중천 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 씨의 진술이 나왔다는 내용의 보도와 관련해 "당시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보도 내용에 대해 점검했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덕인 기자

우선 조국 법무부 장관과 연관성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 총장이 후보자 신분일 때 청와대 민정수석은 조 장관이었다.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윤 총장에 대한 인사검증이 이뤄졌는지는 결국 조 장관과 무관하지 않다. 윤 총장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상황에서 자칫 책임 논란을 떠안을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오늘 아침 윤 총장 흠집 내기가 시작됐다. 물타기와 본질 흐리기 공작은 지칠 줄 모른다"며 "윤 총장이 그렇게 문제 있다면 그 당시 검증한 조국은 무엇을 했나"라고 지적했다. 정치권 공세와 더불어 조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도 상당해 청와대가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청와대가 "어떤 근거로 그러한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대목에서 검찰과 미묘한 기류가 흐른다. 청와대 관계자 말대로 민정수석실의 인사검증에 대한 외부 공개는 전례를 찾기 어렵다. 그런데 검찰이 청와대가 한 일을 대신 확인해준 셈이 돼버렸다.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검찰은 기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직접 윤 총장에게 검찰개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이후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검찰이 청와대의 검증을 고리로 걸어 신경전을 이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아이러니하게도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당시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보도 내용에 대해 점검했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극도로 언급을 삼갔지만, 조 장관이 민정수석 당시 윤 총장 접대 의혹을 검증했다고 확인했다. 청와대의 '모르쇠'가 무색하게 된 셈이다.

한편 윤 총장은 서울서부지검에 검찰총장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자 등을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 민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수사의 공정성에 의문이 없도록 향후 이 사건에 대하여 일체 보고를 받지 않고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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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거리로 나온 홍콩 시위대[EPA=연합뉴스]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홍콩에서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 시행 후 두 번째 주말을 맞은 12일에도 마스크를 쓴 시위대가 거리로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복면금지법'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검은 복장에 마스크를 쓰고 카오룽 반도의 침사추이에서 삼수이포까지 행진했다.

시위대는 "홍콩해방, 우리 시대의 혁명", "홍콩인들이여, 저항하라", "마스크를 쓰는 건 범죄가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성조기와 영국 국기 등을 손에 들었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얼굴 사진으로 만든 가면을 쓴 시위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이날 행진은 경찰의 허가 없이 진행됐으며, 행진 시작 후 시위대는 인도를 벗어나 도로 위를 걸으며 차량 흐름을 방해하거나 도로 교차로에 바리케이드를 세우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께 카오룽 퉁 지하철역 안으로 화염병이 날아들었으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지만 역사 시설이 심각히 훼손됐다고 밝혔다.

다른 지하철 역사 입구에도 화염병으로 불이 붙은 모습이 포착됐다.

화염병으로 불이 붙은 홍콩의 한 지하철역 입구[로이터=연합뉴스]

블룸버그 통신은 경찰을 인용해 일부 시위대가 청사완에 있는 정부 건물에 난입해 불을 질렀다고 전했다. 또 시위대가 친정부 성향의 상점과 은행들을 훼손하기도 했다.

AP 통신과 DPA 통신은 이날 수천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면서도 지난주 집회보다 참여자 수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은발 행진참가자'라고 자칭하는 약 200명의 노령 은퇴자들이 완차이의 경찰청사 앞에서 경찰 폭력에 항의하며 48시간 연좌 농성에 들어갔다고 EFE 통신이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가면을 쓴 시위참가자[로이터=연합뉴스]

가톨릭 홍콩교구장인 존 통 혼 추기경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평화를 호소하면서 경찰을 향해 "법을 준수해야 경찰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와 존경이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그는 시위대를 향해서도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실망하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증오는 폭력만 키울 뿐이며, 이는 문제를 더 큰 상처로 만든다"고 밝혔다.

홍콩 시위는 지난 6월 9일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후 민주화를 요구하고 반중국 성격을 띠면서 만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는 현재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 5가지를 모두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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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준 =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내야수 카를로스 아수아헤(27)가 조만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멋모르고 동의했다가 나중에 보니 왕창 떼먹힌 걸 깨닫는 경우가 매우 많다니콘이 국제 사진 대회인 니콘 포토 콘테스트 2018-2019(Nikon Photo Contest 2018-2019)의 응모작 모집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내년부터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생리대 무료 구매 카드가 지급된다.강릉 펜션사고로 남학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 영동지사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축구 팬들에게는 영국, 하면 런던보다도 먼저 떠오르는 도시인 맨체스터.인종 간 입양은 미국에서도 사회적 이슈다.

> [한국경제TV 김주리 기자]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됐던 한 명문대 여대생이 구치소에서 경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공개적으로 고발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홍콩의 명문대학인 중문대 캠퍼스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1천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학 당국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2019년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학 평가에 따르면 홍콩 중문대는 9위를 차지해 서울대(13위)보다 순위가 높았다.

간담회에서 학생들은 지난 주말 경찰이 교내까지 들어와 학생들을 검거하려고 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로키 퇀(段崇智) 학장에게 경찰의 강경 진압과 폭력성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6월 초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안)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경찰에 체포된 중문대 학생은 32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은 지난 5일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 복면금지법이 시행된 후 체포됐다.

특히 이 간담회에서는 소니아 응이라고 자신의 신원을 밝힌 여학생이 경찰에 체포된 후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큰 파문을 불렀다.

그는 지난 8월 31일 프린스에드워드 역 시위 진압 과정에서 체포됐으며, 이후 산욱링(新屋嶺) 구치소에 수감됐다.

지난 8월 31일 경찰은 프린스에드워드 역에서 시위대 63명을 한꺼번에 체포했는데, 당시 경찰은 지하철 객차 안까지 들어가 시위대에 곤봉을 마구 휘두르고 최루액을 발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소니아 응은 퇀 학장에게 "당신은 산욱링 구치소에서 몸수색하는 방이 칠흑처럼 어둡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경찰이 우리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욕설을 퍼붓고, 능욕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우리는 경찰이 저쪽으로 가라고 하면 저쪽으로 가고, 어두운 방에 들어가라고 하면 들어가고, 옷을 벗으라고 하면 옷을 벗어야만 했다"며 "어떤 학생은 경찰에게 구타를 당해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접경 지역에 있는 산욱링 구치소에서는 경찰이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사람들을 구타하고 가혹 행위를 한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성폭행하거나 살해한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이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달 27일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 구치소를 앞으로 더는 경찰이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문의 사실 여부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소니아 응은 "성폭력과 학대를 당한 사람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여러 명이며, 가해 경찰도 여러 명에 이른다"며 "경찰에 체포된 후 우리는 도마 위의 고기와 같은 신세여서 구타와 성폭력을 당해도 반항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용기를 내어 마스크를 벗는다면 당신도 우리를 지지하고 중문대생을 포함한 시민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을 비난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소니아 응은 이 발언 후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고 자신의 얼굴을 드러냈다.

그의 공개 고발 후 홍콩 경찰은 산욱링 구치소과 관련된 성폭력 고발은 접수되지 않았지만,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피해 여성과) 적극적으로 접촉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소니아 응은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당한 성폭력은 산욱링 구치소가 아닌, 콰이충(葵涌) 경찰서에서 당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산욱링 구치소에서도 한 명의 남학생이 여러 경찰에게 성폭력을 당하는 등 피해 사례들이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콰이충 경찰서에서 조끼에 찬 신분증을 뒤집어 놓은 한 남자 경찰이 내 가슴을 세게 쳤지만, 나는 반항도 할 수 없었다"며 "여성 경찰은 내가 화장실에 있는 동안 나를 계속 지켜봤고, 몇 걸음 떨어진 곳에는 남자 경찰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나와 접촉하겠다고 밝힌 후 다시 체포돼 산욱링 구치소로 가게 될까봐 두려움에 떨었다"며 "나의 증언이 경찰에 대한 모함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가 이 사실을 밝히게 된 것은 나보다 더 심한 일을 겪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와 논의해 가해 경찰 등에 대한 소송 제기 등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한편 빈과일보는 시위에 활발하게 참여했던 한 여성의 죽음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홍콩 바닷가에서는 옷이 모두 벗겨진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이 여성은 송환법 반대 시위 등에 활발하게 참여했다가 지난달 19일 실종된 15세 여학생 천옌린(陳彦霖)인 것으로 밝혀졌다.

빈과일보는 천예린이 수영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고 다이빙 팀에 참여할 정도로 수영 실력이 뛰어났던 점을 고려하면 그가 익사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후 시신이 바다에 버려졌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근 홍콩에서는 "경찰이 여성 시위자를 성폭행한 후 살해했다", "시위대를 폭행해 살해한 후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 등의 소문이 잇따르고 있다.

홍콩 야당 의원 투진선(塗謹申)은 천옌린이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체포됐을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경찰이 그의 실종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관오 지역 바닷가에서 이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맞지만, 이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던 기록은 없으며 시신에서 타박상이나 성폭행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만 검시관의 부검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15세 여학생의 사망과 경찰 성폭력 고발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freeHongKong'(홍콩에 자유를) 해시태그 달기 운동도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이들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freeHongKong' 해시태그 달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한 한국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1960년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 16세의 김주열 열사가 시신으로 떠오른 날은 4·19로 이어져 민주주의로의 길을 열어젖혔다"며 "오늘 홍콩 앞바다에는 시위에 참여했던 15세 여학생이 시신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홍콩 시민들의 자유를, 그보다 앞서 안전과 인권이 보장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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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의 쿠르드족 공격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터키 외무장관이 만났으나 입장차만 확인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스톨텐베르크 총장은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토 회원국 중 터키만큼 테러에 고통받으면서도 많은 난민을 수용한 나라는 없다"면서도 "시리아 북부 작전에서 자제력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다에시(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IS의 아랍어 약칭)는 여전히 위협적인 적"이라며 "우리가 이룬 것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리아 쿠르드족이 구금 중인 IS 조직원들이 터키의 공격을 틈타 탈출해, IS가 부활할 우려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차우쇼을루 장관은 "다에시는 터키를 가장 많이 노렸다"며 "다에시 포로들이 풀려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나토는 터키의 정당한 우려를 이해해야 한다"며 "우리는 분명한 연대를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터키는 6·25 전쟁 중인 1952년 나토에 가입했으며, 냉전 기간 구소련의 남하를 견제해왔다.

터키군은 지난 9일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족을 몰아내기 위해 '평화의 샘' 작전을 개시하고 시리아 국경 너머로 진격했다.

터키는 시리아 쿠르드족의 민병대(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로 여기고 최대 안보위협 세력으로 인식해왔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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